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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병

5월 제철 농산물 효능, 고르는 법 및 손질/조리법 ②

by 바람상자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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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철 농산물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다섯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곰취(Fischers ragwort)

곰취는 곰이 좋아하는 식물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깊은 산 습지에서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습니다. 강원 양구가 곰취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으나 근래는 전국에서 다 출하됩니다.

  ① 효능

       - 베타카로틴, 비타민 A와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암효과가 있음

       - 혈액순환 개선

       - 기침, 천식 등 기관지염증을 개선

       - 요통이나 관절통을 완화

       -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증상을 개선하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제격

  ② 고르는 법

       - 크기가 크며 부드럽고 연한 녹색을 띠는 것이 좋음

  ③ 손질/조리법

       -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요리에 사용하며,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

       - 어린 잎을 따서 고기와 함께 쌈으로 먹거나 무침, 나물 등으로 먹음

       - 잎이 거세지기 시작하면 끓은 물에 살짝 데치거나 간장 또는 된장으로 장아찌를 담가 먹음

출처 : 농식품정보누리 홈페이지

 

2. 취나물(Chwinamul)

2021년에 호주인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과 통역가 안현모 사이에 '취나물'의 영명을 두고 논쟁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영명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취나물을 herb로 볼 것이냐, plant로 볼 것이냐를 가지고 설왕설래했던 모양이에요. 안현모는 취나물이 관상용 식물이 아니므로 herb 종류라고 부르는 게 맞는다고 했고, 샘 해밍턴은 herb란 독특한 향취가 나는 초본식물로 주로 로즈메리나 파슬리, 타임, 세이지 등을 의미하는데 취나물은 그런 이미지는 아니니 plant로 하는 게 맞겠다고 했습니다. 결론은 'Korean mountain herb'로 났다고 하는데 그건 취나물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므로 정확한 용어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서양권에서 취나물을 먹지 않고 대응되는 단어가 없다면 그냥 우리 발음대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서 영문명을 'chwinamul'로 적었습니다.

취나물은 우리나라에서만 60여 종이 자생하고 그중 24종 가량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참취, 개미취, 미역취, 각시취 등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요,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참취'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재배된 취나물은 예부터 정월대보름 아침에 오곡밥을 싸서 먹는 '복쌈'의 재료로 쓰이는 등 좋은 의미로 먹어왔다고 합니다. 주산지는 충남 보령, 태안, 논산, 부여, 전남 고흥 등입니다.

  ① 효능

       -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몸에 쌓인 유해 염분의 배출을 도움

       - 혈액순환을 원활히 함

       - 쿠마린 성분이 혈전과 독소가 쌓이는 것을 막음

       -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성분의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를 지연시킴

       - 비타민 C가 면역력을 향상함

  ② 고르는 법

       - 잎이 밝은 연녹색이면서 부드러우며 뒷면에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음

       - 잎이 전반적으로 고르고 줄기에 붉은 빛이 감돌면서 무르지 않으며 특유의 향이 퍼지는 것

       - 말린 것을 고를 때는 이물질이 섞이지 않고 깨끗한지, 부서진 것은 없는지 살핌

  ③ 손질/조리법

       - 먹기 전에 뻣뻣한 줄기는 겉을 살짝 벗겨내어 다듬어줌

       - 봉지에 담아 2-3일 정도 보관 가능. 오래 먹으려면 물에 데쳐 수분을 꼭 짜서 제거한 후 냉동실에 보관

       - 건조시킨 후 말린 취나물을 다시 먹고자 할 때는 따뜻한 물에 충분히 담갔다가 끓는 물에 넣어서 잎이 부드럽게 펴질 때까지 삶아준 후 꺼내서 찬물로 헹궈 줌

       - 뜨거운 물에 소금을 넣은 후 살짝 데쳐 무침으로 많이 먹음

       - 고기와 함께 먹거나 국과 찌개에 넣어 먹기도 함

       - 말려서 묵나물로 먹을 때는 들기름에 볶아 간장으로 무쳐 먹으면 맛과 향이 살아남

출처 : 농식품정보누리 홈페이지

 

3. 방풍나물(Siler divaricata)

방풍나물은 '풍'을 예방하는 나물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갯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갯기름나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방풍나물'이 진짜 '풍'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지에 대해선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약재로 주로 사용된 것은 잎이 아니라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쌉쌀한 맛의 방풍나물을 주로 무침의 형태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주요 산지는 전남 여수, 고흥, 경북 포항, 강원 강릉 등입니다.

  ① 효능

       - 황사 등 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을 돕고 몸속 독소를 분해

       - 근육통과 신경성 스트레스를 완화

       - 불면증,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

       - 감기, 두통, 발한, 거담 등의 증세에 방풍나물 뿌리가 효과 있음

  ② 고르는 법

       - 잎이 신선하고 줄기가 길지 않으며 향기가 좋은 것을 골라야 함

       - 어린 방풍의 새순을 나물로 먹으므로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이파리의 색도 연한 것이 좋음

  ③ 손질/조리법

       -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굵은 줄기는 떼어냄

       - 남은 재료는 비닐팩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

       - 방풍잎은 잎과 줄기를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음

       - 쌈채소나 생채무침으로 먹기도 하며 죽, 전, 튀김으로 먹을 수도 있음

       - 소스, 장아찌, 파스타, 피자 등에 활용하기도 함

       - 방풍나물 열매는 술을 담가 마시면 피로를 덜어주고 빈혈과 두통에도 효과가 있음

출처 : 농식품정보누리 홈페이지

 

4. 마늘종

마늘종은 마늘의 꽃줄기로 주로 장아찌나 볶음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마늘 효능의 70%를 함유하고 있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은 마늘보다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마늘종이 그대로 있으면 마늘의 영양분을 다  빨아먹기 때문에 농부들은 마늘 구근을 키우기 위해 마늘종을 거둬들입니다. 마늘의 주 재배지역은 전남 고흥, 해남 등입니다.

  ① 효능

       - 신체의 생리작용과 뇌 활성화를 돕고 체력을 증진함

       -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대사증후군 개선에 효과

       -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고혈압, 동맥경화 증상을 개선하고, 혈전이 쌓이는 것을 방지

       - 항산화 작용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원기를 회복시킴

  ② 고르는 법

       - 줄기가 진한 녹색을 띠며 단단하고 통통하며 탄력있는 것이 좋음

       - 끝부분의 꽃봉오리가 단단하게 닫혀 있어야 줄기가 연하고 먹기도 좋음

       - 줄기가 누런 빛을 띠거나 억센 것은 출하된 지 오래된 것이므로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

  ③ 손질/조리법

       - 질긴 꼭지 부분을 잘라낸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

       - 사용 후 남은 것은 적당한 길이로 잘라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보관하면 일주일 정도는 신선도 유지

       - 간장조림으로 만들면 간장 맛이 배어 맛있고 간장에는 마늘종 향이 배어 생선조림이나 볶음 등 다른 요리에 활용하면 좋음

       - 마른 새우와 함께 볶으면 맛과 영양 모두 훌륭한 밑반찬이 됨

       - 고추장을 넣어 만드는 장아찌나 식초에 담가먹는 장아찌 등 다양하게 장아찌를 담가 먹음

출처 : 농식품정보누리 홈페이지

 

5. 고구마순(고구마줄기)

예전엔 고구마 줄기를 하나하나 힘들게 깠으나 요새는 껍질을 벗긴 채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반찬을 해 먹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아삭아삭하게 씹는 맛이 좋고 영양도 많아 밑반찬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남 영암, 해남, 전북 익산, 고창, 김제 등지에서 많이 납니다.

  ① 효능

       - 혈관의 수축과 팽창운동을 도와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을 예방

       -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효과가 있음

       - 안과 질환에 좋고, 피부의 노화 억제에도 관여함

       - 골다공증과 고혈압을 예방함

       - 고구마 잎에는 인슐린 성분이 있어 당뇨에 효과적임

  ② 고르는 법

       - 대가 시들지 않고 싱싱하며 묶음이 고르고 깨끗한 것을 골라야 함

       - 연녹색이 선명하고 윤기 있는 것이 좋고, 흙이나 돌 등의 이물질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게 좋음

       - 외관상 병해, 부러짐, 짓눌림 등의 흔적이 있는 것이나 변색, 마른 것도 피하는 게 나음

  ③ 손질/조리법

       - 연한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줄기가 작은 부분부터 까면 쉽게 깔 수 있음

       - 소금물에 살짝 삶아서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자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렸다가 먹을 때마다 물에 불려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조리하면 간편함

       - 고구마줄기볶음은 고구마줄기를 기름 두른 팬에 먼저 볶다가 간장, 다진 파, 마늘, 육수 등을 넣고 약한 불에서 나물이 무를 때까지 볶아야 함. 어느 정도 물렀다 싶으면 깨소금과 참기름으로 마무리.

       - 소금물에 절여 껍질을 벗긴 고구마줄기와 잘게 다진 풋고추를 섞어 다진 마늘과 소금에 버무려 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음

출처 : 농식품정보누리 홈페이지

 

이상 5월이 제철인 농산물 10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훨씬 더 많은 제철 농산물이 있는데 요새는 농업기술의 발달로 사시사철 보이는 식재료가 대부분이라 그나마 계절을 타는 농산물 위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제철 식재료로 요리해서 맛과 영양 모두 잡을 수 있는 5월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 봄 먹거리와 관련된 아래 글들도 함께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2023.04.16 - [식품, 식물] - 5월 제철 농산물 효능, 고르는 법 및 손질/조리법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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