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중장년층과 노년층,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청소년 등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유년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한 사람 대부분에게서 발병하는데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따라 이동해서 활성화되는 것이죠. 몸통, 엉덩이뿐만 아니라 얼굴, 팔다리 등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신경이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발병합니다. 증상은 화끈거림과 극심한 신경통, 근육통, 발열, 포진까지 다양합니다. 수포는 2~3주간 지속하며 피부병이 나은 후에도 고통이 남을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잘 발병하고 통증이 매우 심해서 요즘은 예방접종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를 앓은 경험이 있는 환자 중 대상포진에 걸리는 분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하며, 제 주변 지인분들도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왔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증상이 가벼워질 수는 있다고 합니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것보다는 좀 비싸더라도 미리 예방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 종류와 예방접종 장소 및 비용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 종류 및 비용
1. 생백신
생백신은 아주 약한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몸에 넣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조스타박스(미국산)'와 '스카이조스터(국산)'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즉시 침입자를 처단하기 위해 항체를 생성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경험치와 면역력을 키우게 됩니다. 생백신은 신체의 그런 기전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거나 약화하는 방법입니다.
예방 효과는 50대는 50%, 60대 이상은 40% 정도입니다. 약하기는 하지만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종 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분은 접종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비용은 15만 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고 사백신과 비교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사백신
사백신은 유전자를 재조합해 만들었고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해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키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서 개발한 '싱그릭스'가 있는데 2022년 12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접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방 효과는 50대는 95% 이상, 60대 이상은 90%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10년이 지나도 예방 효과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대상포진이 발병하더라도 통증을 상당히 완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만 50세 이상 성인, 질병으로 면역이 저하된 만 18세 이상자가 접종 대상이며, 1회 0.5㎖씩,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이 필요합니다. 사백신이므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맞을 수 있지만, 2회 접종에 약 50만 원의 비용이 들고, 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장소 및 비용 확인
대상포진은 일반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할 수 있으며 비용을 알고 싶다면 직접 해당 병원으로 문의해 보시거나 아래 세 가지 경로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예방접종은 비급여 항목에 해당되어 병원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가격비교를 통해 가장 싼 병원을 찾아서 가는 게 좋겠죠.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 접속 → ‘조회, 신청’ 버튼 클릭 → ‘비급여 진료비정보’ 클릭 → 가로 버튼 중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 클릭 → ‘비급여 진료비용 상세 검색’에서 지역, 의료기관 규모, 의료기관 명칭, 비급여 진료비 항목 선택하여 검색 → 여러 병원의 가격을 비교한 후 가장 싼 가격의 병원을 선택하여 그 비용이 진짜 맞는지 확인 전화해보고 예약하기
* 비급여란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항목으로, 비급여 진료비용은 병원이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하기 때문에 병원마다 차이가 있음
2. 한국건강관리협회(메디체크, MEDI CHECK)
- ‘한국건강관리협회’ 사이트 접속 → 첫 화면 ‘건강검진’ 항목에서 ‘전국 센터 안내’ 클릭 → 가장 편하게 갈 수 있는 전국 센터 중 하나 클릭 → 본인이 선택한 센터 홈페이지로 이동
- 센터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관해 비용을 팝업으로 밝힌 곳도 있고 전화 문의하라고 하는 데도 있음. 팝업으로 광고하는 곳은 사백신 '싱그릭스'에 관한 내용이고 2회 48만원으로 적혀 있음. 생백신 가격은 전화로 문의해야 알려줌. 일반 병원보다 예방접종 가격이 조금 싸다는 소문이 있는데 정확한 것은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람
3. 보건소
- 보건소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관한 정책이 다르므로 직접 전화로 문의해야 함. 어떤 지자체는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무료로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반면, 어떤 지자체는 관내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들만 무료로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도 함. 지자체 예산 확보와 관련된 문제이므로 반드시 보건소에 확인한 후, 지원 대상자가 된다면 예약하고 보건소에 방문하면 됨
- 지자체 보건소에서 지원해주는 백신은 예산 문제로 생백신인 ‘조스타박스’나 ‘스카이조스터’임. 만약 사백신인 ‘싱그릭스’를 맞고 10년간 대상포진에 대한 걱정을 털어내고 싶다면 보건소보다는 민간 병원으로 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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