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날씨가 풀리고 각종 꽃이 피면서 외출 욕구가 높아집니다.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과 다채로운 색상의 꽃들은 겨우내 움츠렸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존재죠. 하지만, 이 시기에는 각종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우리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외출이 힘들 정도인데요, 갈수록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포스팅은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우선 미세먼지에 관한 내용부터 시작합니다.
1. 미세먼지의 정의
- 미세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먼지 중 흡입성 먼지를 말한다.
· 미세먼지 :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PM-10)
· 초미세먼지 : 입자의 지름이 2.5㎛ 이하인 먼지(PM-2.5)
<입자 크기 비교>
* 해변의 고운 모래(90㎛) > 머리카락(50~70㎛) > 먼지, 꽃가루, 곰팡이 등(10㎛ 이하) > 연소입자, 유기화합물, 금속 등(2.5㎛ 이하)
2. 미세먼지 입자 크기에 따른 영향
· 5~10㎛ :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 2~5㎛ :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 0.1~2㎛ : 폐포 손상 유발
먼지 대부분은 일차적으로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되지만, 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5 ~ 1/7 정도로 매우 작아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채 우리 몸속으로 들어옵니다. 일단 미세먼지가 들어오면 면역 담당 세포가 먼지를 제거해 우리 몸을 지키는데, 이때 부작용인 염증반응이 나타납니다.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하게 되는데, 이때 만성 폐질환자는 폐렴 등 염증성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미세먼지는 기도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한 미세먼지는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 뇌졸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미세먼지가 혈관에 쌓이면 산소 교환이 원활하지 못해 병이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3. 대기질 정보 확인 사이트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홈페이지 ‘에어코리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황사경보제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오존경보제 등의 자료도 함께 공개하고 있으니 대기질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해당 사이트로 들어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4.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7가지 대응요령
①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기
- 야외모임, 캠프, 스포츠 등 실외활동 최소화하기
②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KF 80, 94, 99)
③ 외출 시 대기오염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 공사장 등에서 머무는 시간 줄이기
- 호흡량 증가로 미세먼지 흡입이 우려되는 격렬한 외부활동 줄이기
④ 외출 후 깨끗이 씻기
- 온몸을 구석구석 씻고, 특히 필수적으로 손, 발, 눈, 코를 흐르는 물에 씻고 양치질하기
⑤ 물과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야채 섭취하기
-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 야채 등 충분히 섭취하기
⑥ 환기, 실내 물청소 등 실내 공기질 관리하기
- 실내 오염도가 높을 때는 자연 환기, 낮을 때는 기계 환기
(단 대기질 ‘나쁨’ 이상시 자연환기 자제)
- 하루 3번, 30분 이상 환기(오전 10시~오후 9시)
- 대기 오염도가 높은 도로변 외의 다른 창문을 통한 환기
- 조리 시에 주방 후드 가동과 자연 환기 동시에 시행하고, 조리 후에도 30분 이상 환기
⑦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
- 자가용 운전 대신 대중교통 이용, 폐기물 태우는 행위 등 자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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