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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병

치매 증상, 예방법 및 치매 환자 돌보기

by 바람상자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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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부부공예품사진

고령화 사회 진입 후 노인 인구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2018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늘어나는 노인 인구수만큼 신경 써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노년기 질환인데요, 2017년 한 해 동안 진료받은 전체 환자 3명 중 1명이 60대 이상이었습니다. 또한 통계청 조사 결과 2016년 국내 사망원인 5위 안에 치매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럼 먼저 치매 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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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증상

치매는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기억력 감퇴부터 인지기능 장애까지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치매는 그 원인이 다양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외에도 혈관성치매, 파킨슨병이나 알코올성 치매처럼 여러 가지 유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초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병세가 점점 악화될 뿐만 아니라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은 건망증과 구별하기 쉽지 않아서 자가진단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익숙한 물건의 사용법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
○ 약속을 자주 까먹는다.
○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 계산 능력이 떨어진다.
○ 감정 기복이 심하다.
 
위 증상들은 뇌 손상 부위 및 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자꾸 잊어버리는 것은 기억력이 감퇴한 것인데 주로 최근 대화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시간 감각이 떨어져 날짜개념이 모호해지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계산능력이 저하되고 성격이 변하거나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불안증 혹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고 환각이나 망상 같은 정신이상 행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치매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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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법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잘 관리해야 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사회활동 참여로 긍정적인 생활 태도를 갖고 과음·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두뇌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언어나 악기를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신문이나 책을 읽고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다시 말해 뇌세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중에서도 독서는 시공간 제약 없이 비용대비 가장 효율적인 두뇌 훈련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이 1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률 증가 및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 가운데 매일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본 니혼대학교 연구팀 역시 65세 이상 고령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한 사람은 30분 미만 시청한 사람보다 인지 기능 장애 발생 확률이 6배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독서야말로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가”라며 “꾸준히 실천한다면 지적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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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돌보기

치매환자를 돌보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가 환자를 집 안에만 가둬놓습니다. 사고 위험과 통제 불능의 상황에 놓일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위험이 줄어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치매환자나 그를 돌보는 가족이나 엄청난 스트레스 아래 놓이게 됩니다. 잘 돌보겠다는 다짐은 반복되는 스트레스 앞에서 무너지고 날 선 감정이 환자에게로 향합니다. 환자는 환자대로 영문을 모른 채 집안에 갇혀 있어야 하니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요즘 병원에서는 '주간보호센터' 이용을 권하기도 합니다. 주간보호센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 중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 서비스 시설입니다. 센터 직원 1명이 7~8명의 어르신을 보살피는 구조여서 24시간 보호시설보다는 부담이 덜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쉽게 말하면 낮 시간 동안 보호자 대신 돌봐주는 곳입니다. 아이에게 어린이집이 있듯이 어른에게는 주간보호센터가 있는 겁니다. 센터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요양보호사가 있어 전문적인 케어가 가능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선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치매환자와 보호자는 본인들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기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낯선 환경에서 치매환자가 생활해야 한다는 점 때문인데요. 그래서 믿을 만한 주간보호센터를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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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 중인 시설 대부분이 민간이기 때문에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우선 주변 교통 여건이나 센터와의 거리부터 체크해보고, 이용자 연령대 및 프로그램 내용·식단표 등도 확인해 봅니다. 특히 점심시간 때 방문해서 수용자들에게 어느 정도 수준으로 식사를 준비해주는지 보게 되면 해당 센터가 정말 치매환자를 돌보는 데 진심인지 아니면 적당히 돈만 벌려고 하는 곳인지 판단이 된다고 합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도 잘 살펴봐야겠지요.
 
괜찮은 센터를 찾았다면 치매환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금씩 늘려보세요. 처음엔 힘들어해도 어느새 적응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지내시는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타인과 도저히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집으로 요양보호사가 오기도 하고, 보호자 중 누군가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직접 가족을 수발할 수도 있습니다.
 
치매환자를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지만 요즘은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책에 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치매안심센터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전국 동일)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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