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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병

파킨슨병 증상, 치료법, 생활 수칙에 관해 알아봅시다

by 바람상자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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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이 제발 걸리지 않기를 바라는 질환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아마 대부분 치매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치매와 더불어 노년에 높은 비율로 찾아오는 질환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파킨슨병이죠. 주변에 노인분들이 많은 환경에서 살고 계시다면 아마 꽤 높은 빈도로 해당 질환자를 보셨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파킨슨병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우리 뇌 속에는 운동에 꼭 필요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습니다. 도파민은 중뇌의 '흑질'이라는 특수부위에 있는 신경세포에서 분비하는데 파킨슨병은 이 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가는 질환입니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병하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병에 걸릴 위험성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된 것이 없습니다. 일부는 유전 질환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되나 대부분의 환자는 발병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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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증상

주 증상은 서동증(운동느림), 안정 시 떨림, 근육강직 등의 운동장애와 인지기능 저하 등의 비운동장애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심해져 걷기가 힘들어지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게 됩니다.

1. 운동장애

○ 서동증(운동느림)

걸음, 손동작, 말이 느려지고 얼굴 표정이 없어지며, 세수, 목욕, 식사, 옷 입기 등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수행하는 여러 동작들이 전반적으로 느려집니다. 이런 느림은 오른쪽 또는 왼쪽 중 어느 한쪽에서 먼저 시작되어 서서히 몸 전반으로 퍼져나갑니다. 걸을 때 한쪽 팔을 덜 흔들거나 걸음이 현저히 느려진 것이 보이면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안정 시 떨림

힘을 빼고 있을 때 규칙적으로 떨리며 환자 본인은 초기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건을 잡거나 손을 들면 떨림이 멈추지만 다시 힘이 빠지면 떨림이 시작됩니다. 

○ 근육강직

파킨슨병 초기에는 근육 강직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파킨슨병이 아닌, 그저 근육이나 관절의 문제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점점 허리통증, 두통, 다리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 자세 불안정

목, 허리, 팔꿈치나 무릎이 구부정하게 굽어지고 몸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쉽게 넘어집니다. 보폭이 좁아져 종종걸음으로 걷게 되고 발이 꼬이면서 넘어지기도 합니다. 넘어진 후에는 혼자 힘으로 일어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 보행동결

걷기 시작할 때나 걷는 도중, 걷다가 돌 때 발이 땅에서 빨리 떨어지지 않아 곤혹스러운 경우가 생깁니다. 파킨슨병이 많이 진행되면 이런 증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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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운동장애

○ 인지기능 저하

전체 파킨슨병 환자의 40% 정도는 인지기능이 함께 떨어져 파킨슨 치매환자로 분류됩니다. 환시, 망상을 겪기도 하고 인지기능의 기복이 심할 수 있습니다.

○ 신경정신 이상

우울증, 불안함, 충동조절장애, 환시 등의 신경정신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절반 정도가 우울증을 앓으며 이로 인해 치료 의욕이 떨어져 삶의 질이 동반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수면장애

많은 파킨슨병 환자가 불면증, 기면증, 낮시간 과다 졸림증, 렘수면 행동 장애 등의 수면 장애를 호소합니다. 렘수면 행동 장애는 자면서 심한 잠꼬대를 하거나 헛손질과 헛발질을 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이 눈에 보이기 전에 발현하기도 합니다.

○ 자율신경계 장애

기립성저혈압, 빈뇨 등의 소변장애, 성기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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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치료법

1. 약물치료

파킨슨병은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도록 약물치료를 먼저 시작하게 됩니다. 최소 용량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하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치료해나가야 합니다. 약물치료에서 완치는 없습니다. 파킨슨병의 진행을 멈출 수도 없습니다. 단지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주어 환자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도울뿐입니다. 파킨슨 치료약물은 운동장애를 개선해 주는 효과는 있으나 비운동장애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킨슨성 치매라면 치매약을 써야 하고, 우울증이 있으면 우울증 약을 처방하는 등 증상에 따른 약을 적절히 병용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대부분 환자에게 효과가 좋아서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약 복용 후 3~5년 정도가 지나면 환자에 따라 이상운동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더 지나면 약물만으로는 조절이 되지 않는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들은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수술치료

현재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뇌심부 자극술'로, 뇌의 특정부위에 전극을 삽입한 뒤 이를 체내에 이식된 전기자극기에 연결하여 뇌의 특정부위를 계속 자극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로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고 파킨슨병 약이 조금 더 잘 듣도록 도울 수는 있으나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낫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치료는 모든 파킨슨병 환자가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의료진이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하여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했다고 해서 증상이 모두 나아지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수술치료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3. 재활치료

재활치료는 환자 몸의 기능을 도와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운동기능 장애를 개선하고 언어장애 쪽도 집중적으로 재활치료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전됐다고 해서 중단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환자마다 차이는 있으나 천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오랜 기간 큰 불편함 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파킨슨병 자체보다 욕창, 요로감염, 폐렴 등 내과적인 합병증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럴 때는 약물의 용량이나 종류를 바꾸어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즉, 환자의 상태에 따라 파킨슨병의 치료는 수시로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기대수명은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거나 약간 짧은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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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생활수칙

파킨슨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운동입니다. 스스로 운동하는 것이 좋고 혼자 운동하는 것이 힘들면 재활치료를 통해 운동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음식은 딱히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고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면 약 흡수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으므로 식전에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처방되는 약물 중에 파킨슨병 환자에게 해로운 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환자나 보호자는 필히 파킨슨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알려야 합니다.

 

중기 이후 파킨슨병 환자는 집안이나 침실,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서 걷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환자가 다니는 길목에는 걸려 넘어질 만한 물건들을 모두 치우는 게 좋습니다. 만약 균형을 잡는 게 힘들다면 지팡이나 보행기 등의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넘어져 골절상 등을 입게 되면 운동을 못하고 누워 있어야 하고 운동장애가 더 심해지게 되므로 걸을 때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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