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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식물

5월 제철 농산물 효능, 고르는 법 및 손질/조리법 ①

by 바람상자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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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농산물은 계절에 따른 인체의 다양한 변화에 적절한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하우스 재배나 스마트팜 같은 다양한 농작 기술이 보급되어 '제철'이라는 의미도 퇴색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계절에 나는 채소에 담긴 영양분을 따라잡기는 힘들죠.

 

오늘은 여름의 초입, 5월에 나는 농산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각 농산물이 가지는 효능과 좋은 제품을 고르는 법, 손질 및 조리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한 편으로 엮기에는 내용이 많아 두 편에 걸쳐 포스팅하겠습니다.

 

1. 죽순(Bamboo shoots)

쑥쑥 자라는 죽순은 겨우내 영양분을 땅속에 가득 저장하고 있다가 봄이 되면 급속히 자라는데 그 속도가 너무 빨라 5월 한 달밖에 채취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루 만에 엄청나게 빨리 자라므로 죽순 캐기는 속도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자라는 속도가 빠른 만큼 선도도 쉽게 떨어져 생산량의 80% 정도는 통조림으로 가공 처리됩니다. 

죽순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감촉, 아삭하고 담백한 맛이 매우 좋으며 주로 중국 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담양, 고흥, 거제, 서천, 당진에서 많이 출하됩니다.

  ① 효능

       -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

       - 식이섬유가 많아 장에 좋고 장에서 유산균이 잘 자라도록 도움

       -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압 조절에도 효과

       - 불면증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낮춰주며 원기 회복을 도움

  ② 고르는 법

       - 껍질이 단단하게 붙어 있고 짙은 고동색 잔털이 많은 게 좋음

       - 녹색 껍질은 채취한 지 얼마 안 된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갈색으로 변함

       - 잘라낸 면은 흰색, 머리 부분은 갈색인 것이 신선함

       - 왕대, 솜대의 죽순이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지니고 있음

  ③ 손질/조리법

       - 껍질을 벗기지 말고 통째로 삶아서 식힌 다음 껍질을 벗겨 요리함

       - 쌀뜨물로 데치면 죽순 속 성분인 수산이 나와 아리고 떫은맛이 사라짐

       - 안쪽 껍질은 국물요리, 가운데 부드러운 부분은 죽순밥, 아래쪽 단단한 부분은 조림에 사용

       - 보관 시 유리 용기에 담아 전체를 물에 잠기게 함. 설탕 첨가하면 변색 속도 늦출 수 있음. 냉장고에서 열흘 정도 보관 가능

       - 죽순나물볶음, 죽순조림, 죽순장아찌, 죽순밥, 죽순채, 죽순탕, 죽순정과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

출처 : 픽사베이

 

2. 오디(Mulberry)

오디는 웰빙식품의 대명사로 주목받는 블랙푸드 중의 하나입니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맛이 좋습니다. 과육이 무른 탓에 제철이 아니면 가공처리된 것으로밖에 먹지 못합니다. 전남 부안지역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① 효능

      - 머리가 세는 것을 막고 탈모방지에 효과 있음

      - 노화억제물질(C3G)이 들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늦춤

      - 인슐린을 조절하고 혈액 내 당 수치를 떨어뜨려 당뇨에 좋음

      - 빈혈 및 골다공증 예방

      - 강장제로 알려져 있으며 간장과 신장을 좋게 함

  ② 고르는 법

      - 꼭지가 신선한지 확인하고 과육이 통통한 것이 좋음

      - 짙은 보라색이 좋으며 무르지 않아야 함

      - 냉동 오디는 수확년도를 잘 확인하고, 이물질이 없고 상태가 정상인지 확인 

  ③ 손질/조리법

      - 식초를 1-2방울 떨어뜨린 물에 오디를 2-3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 줌. 물에 오래 담가두면 당도가 떨어지므로 조심. 생으로 먹거나 요구르트와 갈아서 먹어도 좋음

      - 즙이나 잼을 만들 때는 꼭지 제거

      - 생으로 냉동 보관하거나 물기를 뺀 후 소분 후 비닐팩에 밀봉하여 냉동 보관

      - 오디즙 : 설탕과 오디 비율을 1대 1로 한 다음 밀봉하여 일주일 정도 두면 완성. 그 후 오디 건더기를 건진 다음 즙을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끝

      - 오디잼 : 오디를 잘게 으깬 다음 설탕과 1대 1 비율로 넣어 끓여주면 완성

      - 오디 스무디 : 냉동 오디를 우유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주면 즉각 만들어짐

출처 : 픽사베이

 

3. 쑥갓(Crown daisy)

쑥갓은 그 특유의 독특하고 시원한 향이 온갖 국물요리와 잘 어울리는 채소입니다. 국화과에 속해 향이 매우 짙으며 열량이 낮고 소화도 잘 되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쌈 재료로 이용하거나 데쳐서 나물로 먹어도 좋습니다. 김해, 하남, 성남, 이천, 남양주 등지에서 많이 출하됩니다.

  ① 효능

      -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 변비, 피부에 좋고 기미나 주근깨 제거에도 효과적

      - 목 염증 방지에 좋음

      - 혈액순환, 동맥경화, 혈압조절을 돕고 뇌졸중 예방에도 효과

      - 자율신경을 원활하게 하여 불안증과 우울증에 도움을 줌

  ② 고르는 법

      - 쑥갓은 잎의 크기나 갈라진 정도에 따라 대엽종, 중엽종, 소엽종으로 나뉨

      - 잎이 싱싱하고 색이 진하며 광택이 있는 것이 좋음

      - 줄기가 너무 굵지 않고 짧고 가는 것을 고름, 줄기 아래쪽도 잎이 빽빽한 것이 좋음

      - 잎이 짓무르거나 찟겨 있는 것은 피해야 함

      - 대가 질기고 쉽게 부러지지 않으면 노화된 것임

  ③ 손질/조리법

      - 쑥갓은 조금만 건조해도 금방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구입 즉시 섭취하는 게 좋음

      - 물에 너무 오래 씻으면 비타민 C 손실됨

      - 남은 쑥갓을 생으로 보관할 때는 촉촉하게 적셔 비닐팩에 담은 후 냉장보관

      - 오래 보관 시에는 소금물에 데쳐 물기를 뺀 후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할 것

      - 식물성 기름에 볶아 먹으면 베타카로틴을 잘 흡수할 수 있어 좋음

      - 생채무침이나 전골에 넣어 먹으면 맛도, 향도 살아남

      - 향이 부담스러울 시 쑥갓튀김이나 쑥갓부침개로 만들어서 먹는 것도 괜찮음

출처 : '농식품정보누리' 홈페이지

 

4. 호박잎(Pumpkin leaves)

식용으로 먹는 호박의 어린 잎은 5월이 제일 연하고 맛이 좋습니다. 호박잎은 잎이 넓고 잔털이 많은데 찐 후에 된장과 함께 쌈을 싸 먹으면 매우 맛있습니다.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전남 함평, 해남 등지에서 많이 생산됩니다.

  ① 효능

      -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좋음

      - 항산화로 인해 신진대사와 면역력을 강화함

      -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됨

      - 피부 점막을 튼튼히 하고 저항력을 높여줌

  ② 고르는 법

      - 잎이 연하고 연녹색을 띠며 줄기가 질기지 않은 어린잎을 골라야 함

      - 잎을 만졌을 때 부드러우며 잎과 줄기에 솜털이 느껴지는 게 좋음

      - 줄기 끝의 절단 상태가 가지런하고 잎과 줄기의 크기가 일정하고 상태가 좋은지 체크

  ③ 손질/조리법

      - 쌈으로 먹을 호박잎은 잎자루 끝을 살짝 꺾어 줄기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물로 깨끗이 씻어준 다음 찜통에 살짝 쪄야 함. 물에 데치면 잎이 흐물흐물해지고 맛도 희석되어 좋지 않음

      - 쉽게 시들므로 물기 없이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

      - 먹다 남은 호박잎은 된장찌개나 된장국에 넣어서 먹거나 냉동보관해서 다음에 사용해도 됨

      - 꽁치, 고등어와 함께 조리거나 고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조리하면 잘 어울림. 그밖에 호박잎장아찌를 담가먹을 수도 있음

출처 : 픽사베이

 

5. 하귤(Watson pomelo)Natsumikan,Amanatsu

하귤은 다른 귤과 달리 5월부터 여름까지가 제철인 과일입니다. 크고 까먹기도 힘들고 쓰고 시큼해서 잘 먹지 않고 주로 조경수로 많이 심었던 나무의 열매입니다. 여름에 상큼한 색깔을 빛내며 달려 있는 귤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죠. 주생산지는 제주도입니다.

  ① 효능

      - 염증을 가라앉히는 기능이 있고 감기, 가래, 천식, 기침에 좋음

      - 땀을 많이 흘렸거나 음주 후 숙취 해소에 좋음

      - 심장과 소장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소화를 도움

      - 다이어트, 혈액순환에 좋으며 껍질에는 다량의 항산화물질이 있음

  ② 고르는 법

      - 크기가 크고 색이 진한 것이 맛이 좋음

      - 표면에 탄력이 있고 윤기가 도는 것이 좋으며 꼭지는 시들지 않아야 함

      - 상큼하면서도 새콤한 향이 나는 것을 고르는 게 좋음

  ③ 손질/조리법

      - 2년이나 나무에서 익어가기에 먼지가 많은 편이므로 하룻밤 물에 불려 깨끗하게 씻어줌

      - 하귤을 날것으로 먹으려면 칼로 반을 가른 후 몸통을 돌려가며 껍질을 벗김. 하얀 속껍질에서 쓴맛이 나므로 제거해 주는 게 좋음

      - 그늘진 상온에서 1주일가량 보관 가능. 깨끗이 씻어 냉장보관하면 몇 주간 신선하게 먹을 수 있음

      - 하귤 알갱이를 얼음과 갈아먹거나 청으로 만들어 차로 먹는 것도 괜찮음

      - 잼을 만들어먹거나 과육을 넣어 샐러드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음

출처 : '농식품 정보누리' 홈페이지

 

다음 포스팅에서 5월에 먹기에 적합한 농산물 5가지를 더 소개하겠습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농산물도 많으니 제철에 구매해서 맛도, 건강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 봄 먹거리와 관련된 아래 글들도 한 번 읽어보세요.

2023.04.18 - [건강, 질병] - 5월 제철 농산물 효능, 고르는 법 및 손질/조리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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